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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코로나 직격탄 '항공·여행'...'주가'는 들썩거리지만 / YTN

2021-06-04 1 Dailymotion

지난해 9월 촬영된 아시아나 항공기 내부 사진입니다.

좌석을 뜯어낸 휑한 공간엔 화물을 고정하기 위한 붉은색 벨트와 끈이 설치됐습니다.

경영난을 견디다 못한 항공사가 결국,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건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봉쇄 조치가 취해지면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항공과 여행업계였습니다.

하지만 올봄부터 조금씩 사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곳은 역시 주식시장입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우선 항공사의 주가는 눈에 띄게 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다른 요인이 겹치기도 했지만 한진칼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도 더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행사 업계는 상승세가 더 뚜렷합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월 중 기록한 최고가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델타항공 사례를 보실까요?

코로나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했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 12월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성인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금, 코로나 발생 초기의 약 2배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른바 '보복 소비'가 해외여행에서도 나타날 조짐은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사전 판매'된 해외여행 항공권은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당장 견뎌야 할 현실은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중소 업체들은 도산 위기 속에서 최소한의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봉수 / 여행사 대표 (지난 3월) : 작년 대비 100분의 1 정도로 매출이 줄었죠. (빚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고. 그러다 보니까 카드 (대출) 서비스받고 돌려막기 좀 하고 해서 그러다 보니까 점점 더 신용은 내려가고.]

결국, 어제 정부는 항공과 여행 등 15개 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다시 석 달 연장했는데요.

소수의 주주뿐 아니라 현장에 있는 많은 종사자들이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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